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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포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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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이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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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남자를 설정하여 대중 앞에 발가벗겨 보았다. 누가 이 남자에게 질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은 신선하고 아름답고 의로운 존재만은 아니다. 인간은 동물성의 육체를 가졌기 때문에 원초적 본능으로 이성을 갈망하고 성적 충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한 때의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면 제 양심의 감옥에 갇힐 수 있다. 그것은 평생 벗어나지 못하는 죄의식의 멍에가 되기도 한다. 필자는 평소에 난잡한 소설은 쓰지 않겠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여기 어쩌면 유치한 삼류소설을 한 편 내 놓은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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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안병욱 사망
강아지 들어오다
장샘의 매력
장샘의 남편
구진우 장샘과 중국가다
장샘 돌아오다
장샘 미치다
구진우 중국에서 돌아오다
장샘의 보디가디
송민숙과 진영을 찾다
명진 득남하다
구진우의 고백
동행
여기 한 남자를 설정하여 대중 앞에 발가벗겨 보았다. 누가 이 남자에게 질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은 신선하고 아름답고 의로운 존재만은 아니다. 인간은 동물성의 육체를 가졌기 때문에 원초적 본능으로 이성을 갈망하고 성적 충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한 때의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면 제 양심의 감옥에 갇힐 수 있다. 그것은 평생 벗어나지 못하는 죄의식의 멍에가 되기도 한다.
필자는 평소에 난잡한 소설은 쓰지 않겠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여기 어쩌면 유치한 삼류소설을 한 편 내 놓은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수필가, 소설가
1950년 충남 계룡산 우적골 출생
1990년 월간에세이 ‘이웃’추천
2002년 문학사랑 소설 ‘부엉이, 망상’ 신인상
대전여성문학 8대 회장
건전가정 수기공모에서 대상.
알뜰생활 수기공모에서 우수상.
문학사랑 인터넷 문학상
대전문인협회 회원
한밭 소설가 협회 이사
에세이집 '아버지의 뜰' 문현출판사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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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수많은 생명이 내 손아귀에서 사라졌지. 생존의 법칙이지. 약육강식의 법칙이지. 아니, 통 털어 자연의 법칙이라고 하자. 자연! 광대무변한 대 자연! 우리 삼천리강산은 참으로 아름다웠어. 산이 우뚝 솟았고 강이 구불구불 요동을 치며 흘러내리고 바다가 속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런 산과 바다와 강을 무대로 거칠 것 없이 누비고 다녔지. 금수강산아 모두 잘 있어라.”그는 혼자 주절대며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한 점이 어디론가 유유히 떠나가고 있다. 그 구름 위에 자신의 영혼을 싣고 어디론가 정처 없이 흘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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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닷가 푸른 파도가 너울대는 갯바위위에 여러 명의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무슨 정형 물처럼 앉아 있고 그들 중에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파도가 허연 물보라를 산더미처럼 몰고 와서는 발밑에서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지기도 하고, 넘실넘실 발목을 적시다가도 사정없는 물벼락으로 얼굴을 후려갈긴다. 입술에 묻은 바닷물이 짭짜름하게 혀끝에 닿는다. 저쪽 수심 깊은 곳에서 쌍쌍이 맴돌던 고기들이 입질에 걸려 발버둥 친다. 크면 클수록 낚싯대가 휘어져 꺾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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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새우 껍데기를 까듯이 장샘의 옷을 하나씩 벗겨내었을 때 하얀 살이 오동통한 신대륙이 기다리고 있었다. 구진우가 한바탕 누르고 구루고 빠대어도 깨지거나 부셔지지 않을 튼튼한 바침 대이다. 구진우는 풍요로운 배를 타고 물결을 찰싹이며 마음껏 노를 저었다. 강 맞은편 언덕에 도달했을 때 선선한 바람이 몸을 감싸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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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가슴에서는 벅찬 환희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그 행위로 인해서 천지개벽이 일어나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어 진다해도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생의 최대의 행복에 접해 있는 중이다. 구진우는 온 몸이 뜨거워지면서 새로운 힘이 불끈불끈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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